[단독]40억 로또당첨 아들 “맘이­­가 열쇠수리공 시켜 문을 따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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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40억 로또에 당첨된 A씨(62)가 모친을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이유는 모친 B씨(79)가 열쇠수리공을 불러 열쇠를 해체한 때문으로 확인됐다.지난 5일 부산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집에 찾아온 맘이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로또 1등 당첨자 패륜아들을 고발한다”는 취지였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돈 생기니 사람이 달라졌다”, “돈이 뭐길래 맘이를 내치냐”며 아들을 비난했다. A씨는 왜 집에 찾아온 어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것일까.그 이유에 대해 8일 경남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과의 통화에서 “A씨 맘이가 수리공을 불러 문을 해체했다며 아들이 신고했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그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B씨에 대한 처벌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B씨 주장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어렵게 살던 아들은 로또 712회 1등(당첨금 약 40억)에 당첨되자 어머니가 거주하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후 가족들 간에 당첨금 분배 문제를 두고 다툼이 있었다. 후에 아들은 가족 몰래 양산으로 이사했다. 가족들은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거주지를 알아내 찾아갔다. 하지만 아들에게 문전박대 당했다. 이에 가족들은 “아들을 대신해서 손자, 손녀들 키워준 맘이를 내쫒는 게 말이 되냐. 당첨금이 큰 만큼 맘이에게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로또 1등 당첨자 가족들이 가정파탄의 위기에 내몰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11년 C씨는 중식당 배달원으로 일하다가 로또에 당첨됐다. C씨는 당첨금 절반을 형제들에게 나눠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하지만 나눠주고 남은 19억원은 얼마 못가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 이후 아내는 C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화가 난 C씨는 아내를 담뱃불로 지지거나 흉기를 건네 자살을 권하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결국 C씨는 폭행 혐의로 2012년 7월 입건됐다.로또 당첨으로 졸지에 홀아비가 된 기막힌 사연도 있다. 소금장수로 일하던 D씨는 복권을 산 뒤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아내에게 알아보라고 말했다. 확인 결과 1등(당첨금 약 13억)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당첨 사실을 숨겼다. 이후 아내는 이혼소송을 제기, 승소한 뒤 자식들을 데리고 떠났다. D씨에게 로또는 복권이 아니라 이혼장이었던 것이다.김윤진 기자  33dbswls@daum.net